620대 중 547대는 내년 상반기
73대는 교체 병행, 2025년까지
서울교통공사가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치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지하철 역사에 설치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관할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3대 중 1대에 방지 장치가 미설치된 데다, 예산 부족으로 이행 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관련기사 : [단독] 의무화 9년... 서울지하철 에스컬레이터 3대 중 1대 '역주행 방지 장치' 없어)
교통공사는 16일 “최근 분당선 수내역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과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미설치된 역주행 방지 장치 620대 전량의 설치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지하철 1~8호선 275개 역사에 있는 에스컬레이터 1,827대 중 620대(33.9%)는 미설치, 설치 완료는 1,091대(59.7%), 설치 중인 에스컬레이터는 116대(6.3%)로 나타났다.
공사는 올해 116대의 설치를 마무리하고, 547대는 내년 상반기까지 끝낼 방침이다. 나머지 73대는 에스컬레이터 교체공사와 병행해 202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73대는 일반 에스컬레이터와 구조가 달라 관련 제품이 없어 교체 작업과 병행해야 한다”며 “에스컬레이터 특별점검 및 안전대책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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