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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등' 군불 때는 정부… "물가 등 하방위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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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등' 군불 때는 정부… "물가 등 하방위험 완화"

입력
2023.06.16 13:03
수정
2023.06.16 13:4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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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경기 진단, 낙관적 지표도 부각
여전한 수출 부진, '최악 지났다' 기류

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기획재정부가 16일 발간한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를 두고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하방 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2월부터 경기 둔화 진단을 내리고 있는 기재부가 긍정적인 면도 부각한 건 처음이다. 경기가 곧 바닥을 찍을 것이란 '반등론'에 군불을 때는 모습이다.

이날 기재부의 경기 진단은 앞선 평가와 비교된다. 올해 들어 기재부는 경기가 가라앉고 있다는 진단을 지속적으로 내려왔다.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하고, 지난해부터 경기를 짓누른 물가도 여전히 높았기 때문이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됐다'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추가 경기 둔화는 없고 바닥을 조금씩 다져가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평가"라면서 "하반기 경기가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완만한 내수 회복세 △경제심리 개선 △견조한 고용 증가세를 근거로 내세웠다. 소비의 한 축인 서비스업생산은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4월만 보면 전월 대비 0.3% 감소했으나 기재부는 조정 국면이라는 입장이다. 다른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도 1분기에 전 분기보다 1.0% 늘었다.

5월 소비자심리, 기업심리 지수는 각각 98.0, 76으로 전월과 비교해 2.9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고용 역시 올해 들어 5월까지 취업자가 월평균 37만9,000명 증가하면서 양호하다. 경기 하강에 따라 올해 일자리 충격이 예상된다는 당초 예상을 비켜간 성적이다. 경기 회복의 열쇠인 물가 상승률도 5월 3.3%로 떨어져 한숨 돌렸다.

물론 수출 부진은 여전히 경기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5월 수출은 전년 대비 15.2% 줄면서 8개월 연속 감소세다. 무역수지(수출-수입)는 15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다만 기재부는 수출 또한 '최악은 지났다'고 보고 있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주재한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경제 회복 관건인 수출의 경우 올해 1월 저점 이후 바닥을 다지면서 긍정적 조짐이 관찰되는 모습"이라며 "(다음 달 초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확고한 민생안정과 함께 하반기 경기 반등, 경제 체질의 구조적 개선을 위한 정책 과제 등을 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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