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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북 등서 서식하던 야생 반달가슴곰 한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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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북 등서 서식하던 야생 반달가슴곰 한마리 폐사

입력
2023.06.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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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 접근 막기 위해 마취총 쏴 포획시도
마취총 맞고 도주하다 계곡에서 익사 한 듯

반달가슴곰 '오삼이'. 연합뉴스

반달가슴곰 '오삼이'. 연합뉴스

충북과 경북 등지에서 서식해 온 반달가슴곰 수컷 한 마리가 폐사했다.

14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13일 일명 ‘오삼이’(KM-53)라고 불리는 반달가슴곰 한마리가 경북 상주에서 폐사했다. ‘오삼이’는 관리번호 KM-53(국내에서 태어난 53번째 수컷 반달가슴곰)에서 딴 별명이다.

공단 측에 따르면 오삼이는 지난 13일 경북 상주시 한 민가로부터 100m 이내까지 접근한 것이 확인 돼 민가 피해를 막기 위해 마취총을 쏴 포획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삼이가 마취가 되기 전에 도주하면서 포획에 실패했다. 이후 이날 마을 인근 계곡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응급처치에 나섰지만 결국 폐사했다.

공단 측은 오삼이가 마취 총에 맞아 도주하는 과정에서 마취에 의해 계곡 하부로 넘어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삼이’는 2015년 1월에 태어나 같은해 10월 지리산에 방사됐다. 2018년 8월 대전~통영고속도로 생초나들목 인근에서 버스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해 복합골절 수술을 받아 경북 김천 수도산에 재방사 됐다. 이후 3년 간 덕유산 권역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오삼이가 폐사하면서 국내 야생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85마리다.

공단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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