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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프랑스오픈 우승… 메이저 23회 제패 '최다 우승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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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프랑스오픈 우승… 메이저 23회 제패 '최다 우승자' 우뚝

입력
2023.06.12 09:04
수정
2023.06.12 14: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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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에 3-0 완승…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
역대 최고령 프랑스오픈 우승 기록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2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코트에 누워 환호하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2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코트에 누워 환호하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 상금 4,960만 유로·약 706억 원) 정상에 서며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부문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다.

조코비치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남자 단식 결승에서 캐스퍼 루드(4위·노르웨이)를 3-0(7-6 6-3 7-5)으로 완파했다. 이 대회에서만 3번째 정상에 선 조코비치는 전체 메이저대회에서 23개의 트로피를 수집하며 라파엘 나달(15위·스페인)을 제치고 남자 단식 부문 역대 최다 우승자로 올라섰다.

남녀 통합 기록으로 범위를 넓혀도 조코비치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와 함께 전체 2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1위는 마거릿 코트(호주·24승)로,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에서 1승만 추가하면 테니스 역사에 또 한 번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게 된다.

조코비치는 또 남녀 통틀어 이 대회 최고령(만 36세 20일)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나달이 세운 만 36세 2일이었다. 더불어 △호주오픈 10회 △윔블던 7회 △프랑스오픈 3회 △US오픈 3회 정상에 선 조코비치는 각 메이저 대회에서 3차례 이상 우승한 최초의 남자 테니스 선수가 됐다.

조코비치는 이날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잡으며 다소 고전하는 듯했지만, 2세트에서는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3세트에서는 루드의 6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고, 루드의 마지막 샷이 라인을 벗어나는 순간 코트에 누워 환호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다음 달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윔블던과 8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US오픈을 제패하면 한 해 모든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도 달성한다. 남자부에서는 로드 레이버(1962년 1969년 2회·호주)와 돈 버지(1938년·미국)만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여자부에서는 모린 코널리(1953년·미국) 코트(1970년) 슈테피 그라프(1988년·독일)가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모든 선수는 4개의 메이저 무대에서 적어도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꿈을 꾼다"며 "나는 23번이나 우승했다. 행운을 넘어 놀라운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메이저대회에서 최고의 테니스를 펼치고 싶다는 의욕이 여전하다"며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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