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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스포츠 관람권 할인 노약자 동반자까지 확대

입력
2023.06.0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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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보조하는 동반자도 75% 할인

안양종합운동장 내 마련된 장애인석. 한국일보 자료사진

안양종합운동장 내 마련된 장애인석.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기도가 노약자들에 관람료를 할인해 주는 ‘기회경기 관람권’ 혜택 대상을 기존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에서 이달부터 동반 1인까지로 확대한다.

앞서 도는 지난 3월부터 70세 이상 노인과 등록장애인에게 도내 프로스포츠단 18곳의 홈경기 관람 시 현장 할인을 통해 관람료의 75%를 지원하는 ‘기회경기 관람권’을 시행해 왔다.

도는 노인과 장애인이 현장에서 관람할 때 이동 보조와 안전관리를 도와줄 인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동반 1인까지 같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5월 ‘경기도 체육복지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공포했고, 지난 1일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 변경 협의를 완료했다.

도내 70세 이상 노인과 등록장애인 그리고 그 동반 1인은 경기도 연고의 프로스포츠단 18곳 홈경기 관람 시 75% 할인된 가격의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경기도가 25%, 프로스포츠단이 50%를 부담하며, 자부담은 25%다.

18개 프로구단은 △수원삼성블루윙즈, 수원FC, 성남FC, 부천FC1995, 안산그리너스FC, FC안양, 김포FC(축구 7개 구단) △KT위즈(야구 1개 구단) △KT소닉붐, 데이원점퍼스, KGC인삼공사, 삼성생명블루밍스, 하나원큐(농구 5개 구단) △한국전력빅스톰, KB손해보험스타즈, OK금융그룹읏맨, 현대건설힐스테이트, IBK기업은행알토스(배구 5개 구단) 등이다.

종목별 개막 일정에 따라 축구는 3월, 야구는 4월부터 시행 중이며, 농구와 배구는 10월부터 구매할 수 있다.

김훈 경기도 체육진흥과장은 “노약자들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에 ‘기회경기 관람권’의 대상을 확대했고 아울러 공공체육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도 우선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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