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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기다림 끝에 파이널 승리...'요키치 트리플 더블' 덴버, 먼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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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기다림 끝에 파이널 승리...'요키치 트리플 더블' 덴버, 먼저 1승

입력
2023.06.02 15:38
수정
2023.06.02 15:4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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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가운데)가 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파이널 마이애미 히트와 1차전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원핸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덴버=AP 연합뉴스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가운데)가 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파이널 마이애미 히트와 1차전에서 상대 수비를 피해 원핸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덴버=AP 연합뉴스

47년 기다림의 끝은 달콤했다.

1976년 미국프로농구(NBA) 리그 참여 이후 파이널(챔피언 결정전)에 처음 진출한 덴버 너기츠가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의 대활약을 앞세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요키치는 파이널 데뷔전부터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면서 전설들의 이름을 끌어냈다.

덴버는 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파이널(7전 4승제) 마이애미 히트와 1차전에서 104-93으로 승리했다. 센터인데도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 능한 요키치는 27점 10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만 9번째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파이널 데뷔전부터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건 요키치와 2002년 제이슨 키드 단 두 명뿐이다. 아울러 데뷔전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한 사례는 1991년 마이클 조던 이후 요키치가 두 번째다. 또 14어시스트는 센터 포지션의 파이널 최다 어시스트다. 전반에만 10점 10어시스트 이상을 찍은 것도 르브론 제임스(2017년)와 요키치뿐이다.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LA 레이커스에 4연승을 거두고 열흘 넘게 푹 쉰 덴버는 실전 공백이 우려됐지만 1쿼터 초반 6-7 이후 단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여유 있게 이겼다. 전반에 일찌감치 59-42로 크게 점수차를 벌렸고, 3쿼터에 잠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제프 그린과 요키치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세르비아 출신 요키치는 2015년부터 덴버에서 뛰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다. 2021년과 2022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평균 24.5점 11.8리바운드 9.8어시스트다. 플레이오프에선 평균 29.9점 13.3리바운드 10.3어시스트로 더 나은 성적을 내고 있다. 빅맨인데도 외곽슛이 정교하고, 평균 어시스트가 10개를 넘을 정도로 패스 능력도 빼어나다.

요키치는 1차전 승리 후 “어떤 방법으로든 경기에서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굳이 내가 슛을 던지지 않아도 되고, 경기에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득점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팀 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스턴 셀틱스와 동부 콘퍼런스 결승을 최종 7차전까지 치르고 최초의 ‘8번 시드’ 챔피언을 노리는 마이애미는 체력 문제에 부딪쳐 힘을 쓰지 못했다. 마이애미의 간판 지미 버틀러는 13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에 그쳤다.

양 팀의 2차전은 5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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