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맑고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예상되나 곳곳에 소나기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던 비는 이날 오전 중 대부분 그쳤다.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이날 저녁쯤엔 모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의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동부가 5~20㎜, 경기 동부와 충북 북부는 5㎜ 내외다.
토요일인 3일부터는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며, 다만 곳곳에 구름이 낄 수도 있다. 3일에는 서쪽 지역이 대체로 맑고 동쪽 지역에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14~18도이나 낮 최고기온은 23~29도까지 오른다. 일요일인 4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23~30도로 예상된다.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덥겠다.
월요일인 5일 이후에도 당분간 낮 기온이 23~30도로 평년과 비슷한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전체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낮과 밤의 기온이 10도 이상 크게 차이나는 날도 많아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주말 이후 다음 주까지 뚜렷한 비 소식은 없다. 그러나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때때로 소나기가 내리거나 비 소식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주말 이후 우리나라는 주로 이동성 고기압 또는 그 가장자리에서 영향을 받는데, 우리나라 남쪽과 북쪽에서는 기압골과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소나기가 내릴 수 있어 단기 예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괌을 강타했던 제2호 태풍 '마와르'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 마와르는 2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19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중심기압 980hPa, 최대 풍속 시속 104㎞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한동안 '매우 강' 수준을 유지하던 태풍의 강도는 '중' 수준으로 약해졌다. 기상청은 태풍 마와르가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차차 북동진하여 일본 열도 남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