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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집권' 길 열어젖힌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입력
2023.06.03 04: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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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배계규 화백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배계규 화백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69)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2003년부터 튀르키예를 통치한 에르도안은 최장 10년 더 집권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종신 집권이다. 강력한 권력욕 때문에 '21세기 술탄'이라고 불리는 그는 집권 연장을 위해 헌법까지 고쳤다.

극심한 경제난을 초래한 경제 실책, 올해 2월 발생한 대지진 대처 미흡 등으로 '에르도안 심판론'이 상당했지만, 민심은 다시 강한 지도자를 택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이면서도 친러시아 성향인 튀르키예는 서방과 중국·러시아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면서 실리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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