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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양 고공 농성 충돌 금속노련 위원장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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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양 고공 농성 충돌 금속노련 위원장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3.06.01 11:24
수정
2023.06.0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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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농성장 진입 방해 등 혐의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 포스코광양 공장에서 경찰이 한국노총 관계자 체포를 위해 사다리차를 동원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제공

지난달 31일 전남 광양 포스코광양 공장에서 경찰이 한국노총 관계자 체포를 위해 사다리차를 동원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제공

전남 광양경찰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집회 현장에서 체포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전남 광양제철소 앞 농성장에서 추락 방지용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경찰관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7m 높이의 철제 구조물을 도로 한가운데에 설치해 차량 흐름을 방해하고 불법 집회를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당시 김 위원장을 붙잡은 채 무릎으로 목을 누르고 제압한 뒤 체포했다.

경찰은 고공농성 진압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쇠파이프 등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김 사무처장은 전날 오전 5시 30분쯤 고공 농성을 벌이던 도중 경찰의 검거에 불응,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저항했다. 경찰은 플라스틱 경찰봉을 여러 차례 휘둘러 김 사무처장을 제압했고, 경찰봉을 맞고 쓰러진 김 사무처장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김 위원장과 김 사무처장은 지난달 29일부터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철제 구조물을 설치하고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에 대한 포스코의 부당 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을 했다.

광양=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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