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살인 등에 관심 많았다" 진술
부산에서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살인 충동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1일 부산 금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20대 여성 살해 및 시신 훼손 혐의로 구속된 A씨는 “살인에 대한 충동이 있어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평소 방송 매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살인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뒤 범행까지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3개월 전부터 살인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검색했다. 사건 발생 이틀 전에는 과외 앱에서 피해자를 물색한 뒤, 학부모인 척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과외 앱에 학부모 회원으로 가입한 뒤 "자신의 아이가 방문할 것"이라고 한 뒤, 온라인에서 구입한 교복을 입고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6일 오후 피해자 집을 찾은 A씨는 잠시 대화를 나누는 척하다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후 자신의 집에서 여행용 가방을 갖고 와서 훼손한 시신 일부를 넣어 유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실종으로 위장하기 위해 시신을 유기하기로 했다”고 진술했으며, 살해 후 평소 자신이 자주 산책하던 곳을 유기 장소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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