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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 YG 신인 그룹 격돌… 팬덤 확보 전략 가지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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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 YG 신인 그룹 격돌… 팬덤 확보 전략 가지각색

입력
2023.06.01 04: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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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 베이비몬스터 등 대형 신인 등장
서바이벌로 얼굴 익히고, 3개 타이틀곡으로 승부수
"신인 자체로 새롭던 시대 지나... 차별화 요소 필수"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싱글 '후!' 발매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원 앤 온리'와 '세레나데'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싱글 '후!' 발매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원 앤 온리'와 '세레나데'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하이브, YG, SM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대형 기획사들이 신인 그룹들의 화제성을 높이고 안정적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각 기획사들은 초기 팬덤을 확보하기 위해 △타이틀곡을 세 곡씩 공개하거나 △데뷔조를 선발하기 위한 서바이벌을 진행하고 △기존 인기 그룹의 멤버를 영입하는 등 여러 흥행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트리플 타이틀곡, 서바이벌 프로그램… 화제성 높여라

YG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탈락자 없이 7인조 데뷔를 확정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탈락자 없이 7인조 데뷔를 확정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달 30일 하이브와 케이오지 엔터테인먼트의 합작인 새 6인조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싱글 ‘후!’를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유명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지코(31)가 설립한 레이블인 케이오지에서 프로듀싱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데뷔 전부터 주목을 끌었다. 이들의 특징은 ‘돌아버리겠다’, ‘원 앤 온리’, ‘세레나데’ 등 음반에 수록된 세 곡 전부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는 점. 이 ‘트리플 타이틀곡’ 전략은 지난해 뉴진스가 데뷔하면서 선보였다. 당시로서는 이례적인 방식. 결과적으로 타이틀곡이었던 ‘어텐션’, ‘하입 보이’, ‘쿠키’ 모두 국내외 음원 차트를 휩쓸며 흥행 보증수표임을 입증했다. 보이넥스트도어도 이 전략으로 데뷔 시기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도다.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등장하는 YG의 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택한 방식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편성.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베이비몬스터 공식 유튜브를 통해 베이비몬스터 후보 일곱 명 중 최종 멤버 다섯 명을 선발하는 쇼인 ‘라스트 이밸류에이션’을 방영했다. 지난달 마지막화에서 양현석(54) 전 YG 총괄 프로듀서는 최종 다섯 명을 발표한 직후 나머지 두 명을 추가 합격시켰다. 계획된 수순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지만 극적인 긴장감이 컸던 2개월여간의 방영으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지난달 12일 최종 데뷔조 발표 당시 영상 라이브에는 약 50만 명이 접속했다.

SM은 지난달 24일 ‘SM 3.0’을 발표하면서 연내 신인 그룹 3개 팀을 데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SM의 전략은 기존의 팬덤 유입이다. SM은 인기 그룹 엔시티의 멤버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성찬과 쇼타로를 신인 보이그룹에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시티에서 이미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두 멤버의 화력으로 낮은 신인 보이그룹 화제성을 보완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신인이라서 새롭던 시대 지나... 경쟁 속 차별화 필요”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4일 SM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 신인 그룹 3개 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장철혁 SM 대표가 신인 그룹 데뷔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4일 SM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 신인 그룹 3개 팀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장철혁 SM 대표가 신인 그룹 데뷔 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대형 기획사들이 신입 그룹 데뷔를 위해 다양한 방식을 고민하는 이유는 대형 기획사의 신인이라는 것 자체로 새로움을 주던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신인 그룹 데뷔가 곧 세대 교체의 신호탄이었다면 지금은 선배 그룹과의 공존이 불가피해졌다. 활동을 중지하고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방탄소년단(BTS)부터 최근 소속사와 전원 재계약을 맺은 트와이스, 세븐틴 등 3세대 그룹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트와이스, 블랙핑크가 데뷔할 때만 해도 선배 그룹이던 미쓰에이나 투애니원과 바통 터치하는 일이 비교적 수월했다"며 "반면 베이비몬스터만 하더라도, 여전히 가요계 정상을 지키고 있는 블랙핑크와는 또 다른 신선함을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기존 그룹과 얼마나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정민재 평론가는 "보이넥스트도어나 SM의 신인 보이그룹 역시 장기간 지속된 보이그룹 부진에서 벗어날 만한 차별화된 면모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는 "대형 기획사가 배출한 신인이라는 점에서 경쟁 시작에 우위를 점할 수는 있지만 그게 흥행을 보장할 수는 없다"며 "결국 각 멤버의 독보적인 매력, 곡의 음악성 등 기본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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