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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부, '동물농장' 깜짝 출연... '새롬이' 입양 사연 소개하며 관저 공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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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부, '동물농장' 깜짝 출연... '새롬이' 입양 사연 소개하며 관저 공개도

입력
2023.05.28 11:12
수정
2023.05.28 11:59
0 0

윤 대통령 "후보시절 안내견 학교에서 만나"
김 여사, 유산의 아픔 치유한 경험 털어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8일 방영된 SBS TV동물농장에 출연해 '새롬이' 입양 과정과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TV동물농장 캡처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8일 방영된 SBS TV동물농장에 출연해 '새롬이' 입양 과정과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TV동물농장 캡처

"사지 마시고 입양하세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방송에 깜짝 출연해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한 사연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SBS ‘TV동물농장’에 출연해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새롬이 등 반려견들과 지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촬영은 이달 초쯤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TV동물농장은 이날 방송에서 은퇴한 안내견들의 삶과 이를 입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소개했는데, 여기에 새롬이를 입양한 윤 대통령 부부가 등장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용인 안내견학교에 갔다가 ‘당선이 돼 마당이 있는 관저에 가게 되면 꼭 은퇴 안내견을 키우고 싶다’는 얘기를 했는데 작년 크리스마스날 우리 가족으로 입양을 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8일 방영된 TV동물농장에 출연해 '새롬이' 입양 과정과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TV동물농장 캡처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8일 방영된 TV동물농장에 출연해 '새롬이' 입양 과정과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TV동물농장 캡처


김 여사는 반려견을 키우면서 유산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저희는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 되고 심리적으로 힘들어했는데, 유기견 입양을 해왔더니 아빠(윤 대통령)가 너무 좋아했다"며 "집에 오면 아이들(반려견들) 밥 해줄 생각에 기뻐서 고통을 잊으시더라"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김 여사가 "(반려견들이) 주로 아빠를 더 좋아한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이 사람(김 여사)은 주로 훈련을 시키려 그런다. 간식을 줄 때도 '오른발, 왼발, 엎드려' 이러면서 계속 안 주면서 훈련을 시키면 강아지들이 나한테 달려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은퇴 안내견들에 대한 보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특수 목적으로 이렇게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를 했기 때문에 치료받게 될 때 일정 부분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해 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13년 12월 태어난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새롬이는 201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시각장애인 김한숙씨의 안내견 역할을 맡았다가 은퇴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8일 방영된 TV동물농장에 출연해 '새롬이' 입양 과정과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TV동물농장 캡처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8일 방영된 TV동물농장에 출연해 '새롬이' 입양 과정과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TV동물농장 캡처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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