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이어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
전북 군산 기지서 두 차례 복무 경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찰스 브라운(61) 미 공군참모총장을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할 계획이다. 브라운 총장이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흑인으로는 사상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이 된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브라운 총장의 차기 합참의장 지명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2019년 임명된 마크 밀리 현 합참의장은 오는 9월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다.
브라운 총장은 2020년 8월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미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됐다. 상원 인준을 거쳐 합참의장에 공식 임명되면,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1989년 8월~1993년 10월 합참의장 재임)에 이어 미국 역사상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에 오르게 된다.
브라운 총장은 공군참모총장을 맡기 전, 태평양공군사령관을 지냈다. 2,9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전투기 조종사로, 중동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지휘한 경험이 있다.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1987∼1988년 전북 군산 공군기지의 제35전술전투비행대대에서 F-16 조종사로 복무했고, 2007∼2008년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 제8전투비행단장을 지내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