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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명 개인정보 유출' 티맵모빌리티, 과징금 5100만 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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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명 개인정보 유출' 티맵모빌리티, 과징금 5100만 원 부과

입력
2023.05.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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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조치의무 위반 등 11개 기업 제재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 개회를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체회의 개회를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개인정보관리 안전조치 소홀로 이용자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거나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비스 가입을 제한한 티맵모빌리티 등 11개 기업이 과징금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티맵모빌리티와 한국필립모리스, 그린카, 창마루 등 11개 기업에 대해 총 5,162만 원 과징금과 5,100만 원 과태료 부과를 의결했다.

개보위 조사 결과, 티맵모빌리티는 소스코드 설정 등 내부 시스템 오류로 4,000여 명의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해 과징금 5,162만 원과 과태료 600만 원을 부과받았다. 한국필립모리스와 그린카는 개인정보 접근통제 등 안전조치 의무 위반 등으로 각각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받았다.

골판지 상자 제조업체 창마루와 반려동물용품 업체 펫박스와 쇼핑몰 시크먼트, 헤드헌팅 업체 라라잡, 온라인 컨설팅 업체 마케팅이즈 등 5개 업체는 해커 공격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시정명령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의료 플랫폼 기업 인티그레이션은 홍보 목적의 개인정보처리에 동의하지 않은 이용자가 서비스에 가입할 수 없도록 한 사실이 확인돼 과태료 360만 원이 부과됐다.

김해숙 개인정보위 조사2과장은 "최근 외부로부터 불법적 접근뿐만 아니라 내부 부주의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사업자는 예방적 관점에서 취약점을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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