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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카디프, 바이 더 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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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카디프, 바이 더 시 외

입력
2023.05.26 04: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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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어린이 청소년

문학

조이스 캐럴 오츠 '카디프, 바이 더 시'

조이스 캐럴 오츠 '카디프, 바이 더 시'

△카디프, 바이 더 시

조이스 캐럴 오츠 지음. 이은선 옮김.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미국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미출간 중편소설 4편을 모았다. 각 작품에는 안전해야 할 가정 안에서 과거 혹은 현재의 끔찍한 위협에 직면한 여성들이 등장한다. 충격적인 사건에 얽힘으로써 생긴 트라우마는 삶에 대한 통제력을 빼앗는다. 가부장적 환경에 놓인 주인공들을 통해 작가는 여성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야기한다. 하빌리스·492쪽·1만7,800원

정홍수 ‘가버릴 것들을 향한 사랑’

정홍수 ‘가버릴 것들을 향한 사랑’

△가버릴 것들을 향한 사랑

정홍수 지음. 작가에게 제24회 대산문학상을 안겨 준 전작 이후 9년 만에 나온 신작 평론집이다. 저자는 김윤식, 김종철 등 '가버린 사람들'을 현재형이자 오늘의 희망으로 기록하며 문학이 순환하는 삶과도 같음을 보여준다. 문학 거장들의 작가론을 모은 1부, 따로 또 함께 읽어낼 작품을 모은 2부, 한국문학의 오늘은 담은 3부, 비평가의 작품을 담은 4부까지. 한국문학을 향한 사각지대 없는 애정이 드러난다. 문학동네·572쪽·2만5,000원

미리엄 테이브스 ‘위민 토킹’

미리엄 테이브스 ‘위민 토킹’

△위민 토킹
미리엄 테이브스 지음. 박산호 옮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볼리비아 메노파 공동체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 동명 영화의 2023년 아카데미 각색상 수상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고립된 공동체에서 성적 폭력을 당한 여자들은 잔혹한 진실을 마주한 뒤 비밀 회의를 시작한다. 침묵을 강요받은 여성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함으로써 사회 변화를 향한 작은 불꽃을 만드는 이야기다. 은행나무·328쪽·1만7,000원

정은우 ‘묘비 세우기’

정은우 ‘묘비 세우기’

△묘비 세우기
정은우 지음. '창비신인소설상'과 민음사 주관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한 저자의 첫 소설집.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인물,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이 든 배우자를 보낸 인물, 홀연히 사라진 룸메이트를 찾고자 하는 인물 등 혼자 남아 상실의 시간을 견디는 이들의 모습을 그린다. 이들의 슬픔을 응시하는 과정을 통해 죽음과 애도, 삶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생의 본질적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창비·296쪽·1만5,000원

한이솔 외 ‘2023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한이솔 외 ‘2023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한이솔 외 지음. 김초엽, 천선란 등 유수의 작가들을 배출한 한국과학문학상의 올해 수상작 5편이 수록됐다. 모두 '인공지능'이라는 키워드를 꺼내 들었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출현 이래 급변하는 사회에 대한 불안함이 작품에 녹아들어 있다. 인공지능 판사를 소재로 한 대상 수상작 '최후의 심판'을 비롯해 사회적 불안을 창작의 원동력으로 삼은 신예 작가들의 상상력을 확인할 수 있다. 허블·336쪽·7,700원


어린이·청소년

한영진, 박성은 '할머니 무릎'

한영진, 박성은 '할머니 무릎'

△할머니 무릎
한영진 글. 박성은 그림. 할머니의 무릎에서 책 읽기를 좋아하는 손주의 이야기다. 책 속 세상으로 빠져드는 것도, 잠이 솔솔 잘 오는 것도, 볼일을 잘 보는 것도 모두 할머니의 무릎 덕분이다. 오랜 세월 견뎌온 할머니의 무릎은 수시로 아프지만 가족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무릎을 내어 준다. 가족을 향한 무한한 할머니의 사랑을 손주의 시선에서 따뜻하게 그려냈다. 책고래·40쪽·1만4,000원

엘리스 윌크 ‘나는…’

엘리스 윌크 ‘나는…’

△나는…
엘리스 윌크 지음. 이경혜 옮김. 삶을 '나'로 지칭하며 삶의 다양한 모습을 일인칭 시점으로 묘사한다. 삶은 예측 불가능한 여행이 될 수도, 흘러내리는 눈물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삶은 나의 모든 것이 될 수도, 흘러가는 한순간이 될 수도 있다. 역동적 삶의 모습을 강렬하고 간결한 색채로 표현했다. 행복과 어둠이 공존함에도 인생은 사랑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책이다. 문학과지성사·36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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