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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에 포기 아닌 희망 준다"... 경기도 3대 청년기회 지원사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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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에 포기 아닌 희망 준다"... 경기도 3대 청년기회 지원사업 시동

입력
2023.05.24 12:00
수정
2023.05.24 14: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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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통해 견문 '갭이어' 프로그램
해외연수 '경기청년 사다리' 사업
어학자격증 응시료 지원 '역량 강화'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경기도 제공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경기도 제공

#. 청년들이 서로의 지역을 넘나들며 추억을 쌓아가는 내용의 단편영화를 제작, 독립영화제에 출품해 입상하는 게 목표입니다. 유튜브에도 쿠키영상과 촬영 스케치를 올려 1만 뷰를 달성하겠습니다.(유튜버 A씨)

#. ’비건’을 공감하고 실천하는 친구들과 함께 비건앱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상용화 앱을 완성하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창업하고 싶어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대학생 B씨)

#. 커피나 보리박 등 식품가공 부산물을 리사이클해 재활용하고 환경을 지키는 제품을 생산하고 싶습니다. 창업을 할지, 환경전문 강사를 할지 모르겠지만 이 프로젝트 수행으로 적성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구직자 C씨)

경기도가 청년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 지원 프로그램 ‘3대 청년 기회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청년 기회지원사업은 속칭 ‘N포세대’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 위한 민선8기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 청년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제안하면 이를 심사해 수행 자금 300만~500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청년 갭이어(Gap Year) 프로그램’ 참가자 600명을 31일까지 모집한다. 갭이어는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는 기간을 말한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청년들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하고 도전하도록 돕게 되며, 분야별로 전문가 멘토링, 역량강화 교육, 직무적성 검사 등도 지원한다. 창업과 애플리케이션(앱) 제작, 동영상 제작, 출판, 영농 등의 분야에서 제한은 없으며 선발되면 1기는 7월, 2기는 8월부터 100일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도는 연말 평가를 거쳐 우수 참여자에게는 시상도 한다.

도내 저소득층 청년에게 미국과 호주, 중국 등 5개 대학에서 4주간 해외연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청년 사다리’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모집 결과 미국 미시간대가 51.4대 1, 호주 시드니대가 3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원자 D씨는 “짧은 기간이지만 IT 강국 미국에서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최신 연구동향과 방법론을 배우고 싶다”면서 “시각을 넓힌 뒤 인공지능으로 질병 예방 및 진단 등과 관련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AI 전문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는 도내 미취업 청년의 어학자격증 응시료를 지원하는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증명서를 첨부해 사후 신청하면 상하반기 각 8,400여 명에게 1회 10만 원, 연간 최대 30만 원의 응시료를 지원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기도는 청년 프로그램들을 통해 더 많고 고른 기회를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도 추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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