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 수량 기준 점유율 8년 만에 50% 넘어서
'갤럭시 북3' 흥행 덕..."프리미엄 PC, 시장 수요 주도"
삼성전자가 최신 노트북 '갤럭시 북3'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수량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16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3월 수량 기준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52%로 1위를 기록했다. 전체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에서 꾸준히 1위를 유지했지만 50%를 넘은 것은 2015년 1분기(51.1%) 이후 8년 만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35.6%)와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34.2%)에 비해서도 비중이 크게 올랐다.
이는 2월 출시한 갤럭시 북3 시리즈의 흥행 돌풍 덕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국내외를 모두 포함한 판매량 기준으로 갤럭시 북3가 전작 대비 2.5배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전했다.
특히 흥행의 중심에는 갤럭시 북3 프로가 있다. 경쟁사 제품보다 50만 원 이상 저렴하고 사전 판매 때는 추가 할인까지 진행하면서 삼성닷컴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고 한다. 특히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의 이름을 따서 '노태북' '갓태북' 등의 별명이 붙으며 인기를 끌었다.
삼성은 프로보다 값이 비싸지만 최고 성능 프리미엄 노트북인 '갤럭시 북3 울트라' 역시 국내에서 5,000대 넘게 판매되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성과 작업 능력을 두루 갖춰 고성능 노트북을 찾는 크리에이터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과 연결성도 노트북 흥행에 도움이 되고 있다.
IDC는 1분기 국내 시장 점유율을 발표하며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는 프리미엄 PC가 시장에서 수요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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