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비명계' 원내대표단 꾸린 박광온 "확장적 통합에 기여"
알림

'비명계' 원내대표단 꾸린 박광온 "확장적 통합에 기여"

입력
2023.05.01 17:30
6면
0 0

원내수석 송기헌, 비서실장 민병덕 발탁
원내대변인 김한규·이소영·홍성국 배치
강성 친명계 일색인 당 지도부와 차별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임 원내대표단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성국 경제 담당 원내 대변인, 김한규 원내 대변인, 박 원내대표, 송기헌 원내수석 부대표. 뉴스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신임 원내대표단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성국 경제 담당 원내 대변인, 김한규 원내 대변인, 박 원내대표, 송기헌 원내수석 부대표. 뉴스1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자신과 호흡을 맞출 원내대표단에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을 다수 발탁했다. 재선 송기헌(강원 원주을)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로, 초선 김한규(제주 제주을) 이소영(경기 의왕·과천)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원내대변인단에 합류했다. 이들 모두 비명계로 분류되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단 인선을 발표하면서 "원내대표단은 민주당이 확장적 통합을 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확장성 강화에 큰 역할을 하실 분"이라고 밝혔다. 내년 총선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시사한 발언으로 보인다. 원내대표단을 강성 친명계 일색이라는 평가를 받는 당 지도부와 다른 색을 입힌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송 의원에 대해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법사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하면서 원칙적이면서도 유연한 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협상 상대인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도 강원 출신인 만큼 활발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지난 당내 대선후보 경선 당시 정세균 전 총리를 도왔고, 당내에선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된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변인단을 소개하면서 "'경제는 민주당'이란 평가를 만들어주실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전문 변호사 출신인 김한규 의원과 증권회사 사장 출신인 홍성국 의원을 콕 집은 것이다. 여기에다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이소영 의원도 원내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 의원은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현장 대변인 역할을 맡았지만, 대선 이후 계파 논쟁에선 한발짝 떨어져 있다.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서 경제대변인을 지낸 홍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도 경제위기대응센터장을 맡고 있다. 원내대변인 선임에는 지역 안배(제주, 수도권, 충청)도 고려했다.

원내대표 비서실장엔 초선 민병덕(경기 안양동안갑) 의원이 낙점됐다. 박 원내대표는 민 의원에 대해 "당대표실과 원내대표실의 시너지를 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강경파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출신인 민 의원에게 이재명 대표와 박 원내대표 간 외에도 친명·비명 간 가교 역할을 부여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한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등을 묻기 위해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간담회 후 "미국과의 관계에서 반도체·자동차 문제에 대해 어떤 개선 방안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불필요하게 중국·러시아를 자극해 한반도 평화 안보에 심각한 장애가 초래됐다"며 "중국을 자극해 경제상황이 매우 악화하고 특히 민생 고통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운영위에서) 회담 결과와 향후 영향에 대해 정부의 상세한 답변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