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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아니스트 국제 콩쿠르 잇단 입상… 박진형 프레미오 하엔 우승, 박경선 호로비츠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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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아니스트 국제 콩쿠르 잇단 입상… 박진형 프레미오 하엔 우승, 박경선 호로비츠 3위

입력
2023.04.23 15:57
수정
2023.04.23 16:34
23면
0 0

박진형, 프레미오 하엔 한국인 연주자로 두 번째 1위와 실내악 특별상
박경선, 호로비츠콩쿠르 키이우-제네바 3위·호로비츠 특별상

피아니스트 박진형. 금호문화재단 제공

피아니스트 박진형. 금호문화재단 제공

유럽에서 열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 젊은 연주자들이 잇따라 입상했다. 금호문화재단은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피아니스트 박경선(31)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막한 호로비츠콩쿠르 키이우-제네바에서 3위에 오른 데 이어 22일에는 금호 영재 출신 박진형(27)이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박진형이 1위를 한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콩쿠르로 만 32세 이하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된다. 박진형은 실내악 특별상도 받아 1위 상금 2만 유로(약 2,900만 원)와 특별상 상금 8,000유로(약 1,100만 원)를 받는다.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우승한 박진형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 문하에서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한 바 있다.

피아니스트 박경선. 금호문화재단 제공

피아니스트 박경선. 금호문화재단 제공

박경선이 3위에 오른 호로비츠콩쿠르 키이우-제네바는 키이우 출신의 전설적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를 기리기 위해 1995년 만들어진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추모 영 피아니스트 국제 콩쿠르의 다른 이름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중에도 음악을 통한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는 기존의 우크라이나 키이우가 아닌 스위스 제네바로 개최지를 옮겼다. 이번 대회는 16~33세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박경선은 3위와 함께 호로비츠 특별상도 받아 3위 상금 1만 스위스프랑(약 1,500만 원)과 특별상 상금 3,000스위스프랑(약 440만 원)을 받게 된다.

박경선은 최희연 문하에서 서울대 음대를, 드미트리 알렉세예프의 제자로 왕립음악원연합회(ABRSM) 장학금을 받으며 런던 왕립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뮌헨 국립음대에서 미하엘 쉐퍼를 사사하며 마이스터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마르쿠스 그로의 가르침 아래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2013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박경선은 일본 국제 오픈 콩쿠르 1위, 뮌헨 가슈타익 음악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아르투르 슈나벨 피아노 콩쿠르 1위, 윈저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싱가포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1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2위 등 국제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 왔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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