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개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상반기 중 신규 선정
반도체, 자동차 등 정부가 중점 육성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우주, 방산, 수소가 포함된다. 정부는 소부장 분야의 독보적 기술을 가진 ‘슈퍼 을(乙)’ 기업을 2030년까지 200개사 이상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지원, 산업 특화단지 선정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는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소부장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주력 산업을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7대 분야에서 우주, 방산, 수소를 포함한 10대 분야로 확대한다.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슈퍼 을' 소부장 기업을 현재 66개사에서 2030년까지 200개사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첨단 소부장 기업을 위한 산업단지를 지정해 '글로벌 핵심 클러스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를 새로 뽑고 3분기 중에는 소부장특화단지를 추가로 지정한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의 연구개발을 위해 정부는 기술·시장전문가와 함께 소부장 기업의 성장 로드맵을 짜고 원천-상용화 기술을 통합한 7년 이상의 장기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로 했다. 독일, 덴마크 등 35개국이 참여하는 소부장 특화 글로벌 연구플랫폼 '메라넷'을 통한 국제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일 공급망 협력 과제와 방향'도 함께 논의됐다. 이창양 장관은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되고 있는 일본과의 협력도 우리 소부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며 "양국 협력의 시너지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 첨단소재 공동개발, 소재 DX 등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양국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제3국 공동진출 등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소부장 R&D 등에 올해 2조3,000억 원을 투자하고 앞으로도 관련 예산을 지속 확충할 예정"이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소부장 기업을 유치하는 등 한일 양국의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모델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주요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하고 첨단·초임계 소재 등 신소재를 한국·일본 양국의 산학연이 공동개발하는 등 협력 분야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