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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연어를 K푸드로"… 양양 스마트양식 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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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연어를 K푸드로"… 양양 스마트양식 단지 조성

입력
2023.04.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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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강원도 환동해본부 13일 협약
최신 기술·사료·신물질 개발 등 협력
2년 뒤 양양서 기른 연어 식탁에 올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소비시장에서 슈퍼푸드로 인기를 모으는 대서양 연어를 강원 동해안에서 생산할 날이 머지않았다.

강원대 링크(LINC)3.0사업단과 농업생명과학대,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13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미래도서관 대회의실에서 대서양연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산업화 및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동해안에서 연어를 생산하기 위한 양식기술과 곤충을 활용한 사료 개발, 부산물을 이용한 신물질, 백신 연구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것이다. 스마트 양식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연어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선정한 슈퍼푸드로 알려진 식재료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고 치매예방과 근육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대서양 연어는 2021년까지 생태계 교란 위험 우려로 인해 양식이 금지됐다. 때문에 국내 식품업체는 연간 수만 톤을 노르웨이 등 해외에서 수입해 유통했다.

그러던 중 강원도 등의 요구로 생물다양법 개정돼 수정란 수입이 가능해졌고, 상업양식을 위한 시도가 발 빠르게 이어졌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양양군 현북면에 조성할 대서양연어 스마트산업단지(11만 6,818㎡)를 승인했다. 동원산업이 별로 회사를 설립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올해 2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해 속도가 붙었다. 양식산업단지를 연말까지 완공, 2025년 연간 2만 톤의 연어를 유통할 계획이다. 동해안에서 기른 연어가 국민들의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된 셈이다.

강원도는 이를 통해 연간 7,000억 원 규모인 국내 소비시장 일부를 대체하고, 안정적인 공급으로 가격이 널뛰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대 링크사업단은 "연어 스마트 양식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내 강원도 수산업 발전을 이끌고 미래 고부가가치 융합바이오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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