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간다. 4월 초인데 벌써 초여름 날씨다.
31일 기상청은 토요일인 내달 1일 낮 최고기온을 17~27도, 2일 최고기온은 15~26도로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도 1일 3~12도, 2일 4~12도로 높다.
특히 수도권과 광주는 낮 기온이 최고 27도까지 오를 수 있다. 서울·인천·경기는 21~27도, 광주·전남은 20~25도로 예상된다. 이 밖에 부산·울산·경남 20~25도, 대구·경북 17~25도, 전북 23~26도, 대전·세종·충남 22~26도, 충북 23~26도, 강원 17~26도, 제주 20~21도로 전국이 따뜻하겠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20도 이상 벌어지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충남, 전북에서 높게 나타나겠다. 특히 인천 지역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 당 50㎍을 넘어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 영향으로 전날 잔류한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했다.
기상청은 대기가 건조해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1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낮 동안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다"며 "산행·캠핑 등 야외활동 시 불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따뜻한 날씨는 다음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월요일인 내달 3일 아침 기온 4~11도, 낮 기온은 18~25도로 예보했다. 4, 5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기온은 아침 7~14도, 낮 14~22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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