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한국브랜드협회 회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대 중반까지 내려 잡았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됐지만 우리나라의 성장 눈높이는 또다시 내렸다.
기업·소비 심리 개선과 에너지·식량 가격 하락, 중국의 완전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한국과 호주는 중국 성장 반등에 따른 수혜로 타이트한 금융 여건에 따른 영향을 상쇄할 전망으로 분석한다.
이런 와중에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유럽 크레디스위스은행의 부실 등으로 요동치고 있다. 1,800조원 넘는 가계부채로 빚 많은 가계는 고금리에 쪼들리고, 빚내서 코로나 불황을 버텨온 자영업자는 또다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재정적자가 5년째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 1월 경상수지가 42년 만의 최대 적자를 내면서 ‘쌍둥이 적자’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올해 기업들은 부정적인 전망과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생존전략과 성장 돌파구를 찾고 있다. 업종별로 시장 특성에 맞는 브랜딩과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 다양한 콘텐츠 커머스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예고된 불황 속에서 위기대응력을 갖추고 적극적인 돌파구를 찾는 기업들에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대한민국 서비스만족대상은 선정업체의 고객서비스를 넘어 국가 전체의 고객서비스 질의 향상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된다.
대한민국 서비스만족대상은 한 번의 수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연속해서 수상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어 기업이 지속적으로 고객을 위한 서비스경영 체계를 업그레이드해 나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은 이 상에 응모하는 이유를 단지 상을 타려고 하기보다는 고객 중심 서비스 경영의 개선 노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받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는 성숙함을 보여야 할 것이다.
제17회 대한민국 서비스만족대상 선정 기업들에 축하를 드리며, 앞으로도 고객만족 서비스 경영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고객 중심의 경영패러다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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