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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28일 한국 가서 5·18 유족에 사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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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28일 한국 가서 5·18 유족에 사과하겠다”

입력
2023.03.26 16:15
수정
2023.03.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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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신적 피해 입은 모든 분께 사과”
“무릎 꿇고 머리 박아, 자해 삼가겠다”

전두환(왼쪽) 전 대통령과 손자 전우원씨.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캡처

전두환(왼쪽) 전 대통령과 손자 전우원씨.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27)씨가 “28일 한국에 가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족에게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7일 미국 뉴욕공항을 떠나, 2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 담긴 항공권 예약 내역을 게시했다. 전씨는 "한국에 들어가 정부 기관에 바로 잡혀 들어가지 않는다면 짐만 풀고 5·18기념문화센터에 들러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 소재 5·18기념문화센터는 1996년 상무대 이전과 함께 5·18 정신을 기리는 문화관, 공원 등으로 조성됐다.

그러면서 그는 “저의 무지와 부족함으로 인해 믿고 지지해주던 5·18 유가족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저와 가족이 잘못한 만큼 사죄하고 벌을 받겠다”고 했다. 전씨는 “아는 게 하나도 없고 어디로 가야 유가족을 뵐 수 있는지 모르겠다. 도와달라”고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 주변 지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 등을 SNS를 통해 제기했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을 "영웅이 아닌 학살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17일 전씨는 SNS 실시간 방송 도중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복용한 뒤 환각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전씨는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방바닥에 대는 모습의 동영상과 함께 “무릎 꿇고 머리 박으시라는 분 말씀대로 박았다. 저 스스로 해를 가하는 일은 삼가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전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씨가 실제로 귀국할 경우 출석을 요구해 마약 투약 여부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도 전씨가 폭로한 전 전 대통령 일가 비자금 은닉 의혹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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