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대도… 법무부서 인성교육 해줄 것”
정유라씨가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경기에 출전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고소를 해도 해도 고소할 게 또 생긴다"며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씨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인스타(인스타그램) 댓글 잘 봤다. 진짜 이 인간들은 봐줄 가치도 이유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경찰서에서 (선처를 요구하며) 본인들 미래 핑계 대기만 해봐라. 집에서 못 받으신 인성교육은 법무부에서 해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고소해서 면상 보러 제가 경찰서에 간다"라며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을 공개했다. 해당 댓글은 'X새끼 그만 퍼질러 낳아라', '콘돔 끼고 XX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씨는 문제의 댓글에 “제 새끼는 X새끼가 아니다”라며 “이런 짓이나 하는 당신의 어머니는 참 속상하겠다. 우리 아들은 이렇게 키우지 말아야지”라고 반응을 나타냈다.
정씨는 그간 악플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왔다. 지난 17일에도 정씨는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출생 의혹을 제기한 이들에게 소송전을 예고했다. 앞서 정씨는 "어머니의 병원비가 부족하다"면서 후원계좌를 공개한 바 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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