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도하컵 친선대회에서 2연승을 달성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하컵 22세 이하(U-22) 친선대회에서 교체 투입된 고영준의 결승골로 이라크를 1-0으로 꺾었다. 지난 23일 오만을 3-0으로 제압한데 이어 2연승을 이뤄냈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1차전과 다른 라인업으로 변화를 주며 선수 점검에 나섰다. 골키퍼는 김정훈이 섰고, 조현택 이상혁 정한민 박창환 장시영 권혁규 홍윤상 허율 박규현 최강민이 선발 명단에 올랐다.
올림픽대표팀은 전반 이라크와 팽팽하게 맞섰고, 양 팀 골키퍼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 8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 우측에서 정한민이 슈팅했지만 이라크 골키퍼 리다 압둘라지즈에 막혔고, 전반 12분 박스 안에 있던 최강민이 정한민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슛을 날렸으나 역시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전반 26분에도 정한민이 오른쪽 박스 근처에서 회심의 왼발슛을 쐈지만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6분엔 최강민이 아크서클 근처에서 날린 슛이 아쉽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라크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4분 우리 진영에서 수비의 걷어내기 실수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지만 골키퍼 김정훈의 선방이 있었고, 전반 37분 박스 안까지 침투해 들어온 이라크 공격수의 슛을 김정훈이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전반 40분 이라크의 프리킥도 펀칭해 내며 김정훈의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였다.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황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태석 황재원을 동시 투입했다. 뒤이어 고영준, 홍시후 등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8분 허율의 힐패스를 받은 조현택의 왼발슛이 골키퍼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43분 나왔다. 이라크의 골문을 집요하게 두드리던 대표팀은 홍시후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절묘하게 넘겨준 패스를 수비 뒤공간을 파고든 고영준이 받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올림픽대표팀은 29일 역시 2승을 올린 아랍에미리트(UAE)와 29일 오전 2시 30분 알두하일 스타디움에서 1, 2위 순위 결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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