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호 창립자 이어 역대 첫 '부자' 수상
"사람 중심 경영·통찰 리더십 구현" 평가
신 회장 "고객·주주·이해관계자들 덕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세계보험협회(IIS)가 선정하는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버지인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이은 역대 최초 '부자(父子)' 수상자가 됐다.
22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IIS는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에 신 회장을 단독 수상자로 선정했다. 조시 란다우 IIS 대표는 "신 회장은 변화·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 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IIS는 1965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보험회의체로, 통상 매년 한두 명을 선정해 보험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다. 헌액식은 11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번 수상으로 보험 명예의 전당 66년 역사상 최초로 대를 이은 헌액자가 됐다. 신용호 창립자는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한국 생명보험 산업과 국가경제에 기여한 점, 교보문고 설립을 통해 국민교육진흥을 구현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1996년 수상한 바 있다. 현재까지 보험 명예의 전액에 헌액된 한국인은 두 부자가 유일하다. 신 회장은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고객·주주·임직원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 회장은 서울대 의과대 교수에서 보험사 회장으로 변신한 이력을 갖고 있다. 신 회장은 외환위기 후유증이 심각했던 2000년 회장 자리에 오른 후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교보생명의 경영철학을 이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IS 역시 "신 회장은 의사 출신 기업인으로,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바탕으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회장의 인본주의적 경영철학은 이미 대외적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교보생명은 2010년부터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 생명보험 부문 13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신 회장은 2019년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최고경영자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