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판 SVB사태 방지... "제2금융 유동성 모니터링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판 SVB사태 방지... "제2금융 유동성 모니터링해야"

입력
2023.03.21 17:45
수정
2023.03.22 10:48
0 0

"자금 단기 조달해 장기 운용
SVB처럼 미실현 평가손실 깜깜이"

실리콘밸리은행 로고 이미지. 로이터 연합뉴스

실리콘밸리은행 로고 이미지. 로이터 연합뉴스

제2 금융권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채권(유가증권)의 현재 손익 규모가 불확실하다며 유동성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판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21일 나이스신용평가(나이스)는 '새로운 위험: 미국 은행의 미실현 채권평가손실 문제' 보고서를 통해 SVB 파산의 배경 및 국내 시장에 미치는 함의를 분석했다.

나이스는 SVB 파산 원인으로 리파이낸싱(refinancing)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리파이낸싱은 조달한 자금을 상환한 뒤 재조달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 과정에서 자산 손익이 드러나는데, SVB의 경우 만기까지 보유하는 채권(만기보유증권)이 많아 현 시점의 자산 가치 하락폭(미실현 평가손실)이 제대로 책정되지 않았다. 금리 인상으로 SVB의 자산 가치가 하락했다는 사실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예금을 인출하겠다고 몰려들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나이스는 "SVB와 달리 국내 일반 은행의 경우 유가증권의 평가손실을 매 결산 시점에 반영하고 있고, 만기보유증권의 평가 손익도 크지 않다"며 "우리나라에서 미실현 평가손실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2금융권이 단기간 자금을 조달해 장기간 운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유동성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윤주영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