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명품 대통령' LVMH 회장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백화점 다 둘러봤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명품 대통령' LVMH 회장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백화점 다 둘러봤다

입력
2023.03.21 19:00
0 0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이틀간 국내 주요 백화점, 팝업스토어 둘러봐
신동빈·정지선 회장 직접 맞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왼쪽)이 2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방문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을 직접 안내하고 있다. 성남=뉴스1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왼쪽)이 2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방문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을 직접 안내하고 있다. 성남=뉴스1


'명품 대통령'이라 불리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3년 5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해 이틀 동안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백화점에 입점한 LVMH 매장들과 팝업스토어 매장까지 챙기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21일 오전 방한 이틀째를 맞은 아르노 회장은 경기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김현종 현대백화점 대표를 만났다. 아르노 회장과 정 회장은 루이비통·티파니·불가리 매장과 셀린느 팝업매장, 루이비통 맨즈, 디올 맨즈 등을 50분 동안 둘러봤다.



3년 5개월 만에 '명품 대통령'의 방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방한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을 직접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방한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을 직접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아르노 회장은 이어 오후에는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대 매출을 올리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방문, 손영식 신세계 대표와 함께 입점 매장을 둘러봤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방문한 직후 아르노 회장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도 방문, 1층을 둘러봤다. 현대백화점은 아직 명품 매장이 없는 더현대서울에 루이비통 매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후 저녁 비공식 일정으로 아르노 회장은 리움미술관을 방문, 평소 친분이 있던 홍라희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2019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한국을 방문했으나, 2020년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지 못했다.

세계 최대 명품 소비재 기업을 총괄하는 아르노 회장의 방한에 국내 백화점 업계는 앞다퉈 아르노 회장 맞이에 나섰다. 전날 오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와 함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방문한 아르노 회장 일행을 맞이했다. 이어 김은수 갤러리아 대표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아르노 회장을 만났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전날 오전 아르노 회장의 첫 일정인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매장과 면세점 방문에 동행했고, 손영식 신세계 대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아르노 회장을 맞이했다. 그는 장녀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 디올 CEO와 디올 관계자 20여 명과 함께 서울 성동구의 '디올 성수' 팝업 스토어까지 들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아르노 회장의 행보가 코로나19를 거치며 더 커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한다고 봤다. 모건스탠리의 1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명품 옷과 가방 구입에 약 21조 원을 써 1인당 명품 소비 1위 국가에 올랐다.

한편 이번 아르노 회장의 방한 초점은 백화점 매장 방문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아르노 회장은 매년 한국을 찾았는데 오랜만에 와서 더 두드러진 것"이라며 "이번 아르노 회장 방한에서 공식 일정은 20일 이뤄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만남뿐"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신사옥이 들어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상업 시설에 명품 매장을 들이는 구상을 갖고 있는데, 정 회장이 아르노 회장을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이 아르노 회장을 만났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만났어도 개인적 일정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김형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