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골든차일드 Y(와이)가 데뷔 6년 만의 솔로 앨범으로 입대 전 마지막 선물을 건넸다. 이번 앨범 발매를 끝으로 1년 6개월의 군백기에 돌입할 그는 이 노래로 자신의 진심어린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Y는 15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 사파이어 홀에서 첫 솔로 디지털 싱글 '바람이라면'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바람이라면'은 골든차일드 메인 보컬로 활약해 온 Y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식 솔로곡이자 오는 20일 입대를 앞둔 Y가 군백기를 앞두고 팬들과의 이별에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6년 만 첫 솔로 앨범, 영광스러워"
데뷔 6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 Y는 이날 "6년 만에 솔로 앨범이 나오게 됐다. 긴장도 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어제 밤엔 '이제 내 노래가 세상에 공개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에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했다. 덕분에 잠은 2~3시간 짧고 굵게 자고 왔다"라며 "그러면서도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 노래를 통해 저와 공감대, 유대감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Y는 "사실 골든차일드 정규 앨범에 제 솔로곡이 들어가있긴 하지만 혼자 내는 앨범은 처음이라서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라며 "대표님도 제 마음을 아셨는지 연락을 주셔서 '조금 더 준비된 자세로 임해보자'는 말을 해주셨다. 스스로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바람이라면', 녹음 중 눈물도"
'바람이라면'은 서정적 피아노의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 위에 차분하면서도 애절한 감성을 느끼게 하는 Y의 보이스가 어우러진 곡이다. 그는 이번 곡을 통해 이별 후 방황하던 마음이 그리움에 다다른 남자의 깊은 사랑에 대해 노래한다.
Y는 "저의 담담함과 꿋꿋함을 담은 곡이 아닐까 싶다. 처음 이 노래를 듣고 뭔가 마음이 찡했다"라며 "녹음을 할 땐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눈물이 조금 나더라"라고 말했다.
입대 전 마지막 곡이자 첫 공식 솔로곡으로 발라드를 택한 이유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입대로) 떠나는데 떠나는 내용의 발라드 곡을 소개하는게 너무 슬픈게 아닌가라도 생각은 들었는데 포장을 하는 것 보다는 조금 더 진지하게 제 마음을 전하고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퍼포먼스를 하지 못한 게 많이 아쉽기도 한데, 조금 더 진정성있는 가사와 멜로디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라며 "그래서 이번 앨범의 더 의미가 남달랐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급하게 정해진 입대, 처음엔 심장 내려 앉았다"
Y는 오는 20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입대를 5일 앞둔 시점에서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 그는 "이번 솔로 앨범을 내면서 많은 팬분들께서 조금 더 저를 잘, 꿋꿋하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건강하고 의젓하게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
Y의 입대일이 공식 발표된 것은 지난달 말이었다. 다소 촉박하게 입대를 하게 된 그는 "급박하게 날짜가 잡혀서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 '나에게도 입대를 할 날이 오는구나' 싶으면서 처음엔 심장이 많이 내려 앉았다"라는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Y는 "병역의 의무는 꼭 이행해야한다고 생각해서(입대를 결정했다). 국가가 나를 찾으니까 꼭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해진 날짜에 입대를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급하게 입대일이 확정된 이후 준비를 시작해 탄생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Y는 "급하게 입대를 하게 되면서 회사와도 의견을 많이 묻고 회의도 했다. 그 이후에 솔로 앨범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대표님께서 먼저 제 솔로 앨범 발매 계획을 준비 중이셨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앨범은 입대 확정 이후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급박하게 준비해도 이렇게 좋은 앨범을 소개하고 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앨범 발매 이후 Y는 입대 전날까지 음악 방송 활동을 소화할 예정이다. 입대 준비 대신 전날까지 활동을 하게 된 데 대해 Y는 "오히려 쉬면 잡다한 생각들 때문에 우울해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까지 팬분들을 만나고 가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스케줄을 조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말미 Y는 "저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지 않나. 잠시 자리를 비우는 건데,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다른 곳으로 가면 이 노래가 진짜 이별송이 될 것 같아서 마음이 슬플 것 같다. 그러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라는 귀여운 당부와 함께 군백기 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