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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순항미사일 안보 저해 용납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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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순항미사일 안보 저해 용납 안 해”

입력
2023.03.14 07:06
수정
2023.03.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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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과 협력해 북한에 책임 물을 것”
“한미연합군사연습은 일상·방어적인 것”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12월 1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12월 1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 발사에 "구체적인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을 만나 "북한은 잠수함발사미사일을 2016년 발사한 이후 이를 개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그들이 잠수함에서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것을 보았을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북한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이를 연구 중이고, 북한 전력 측면에서 이것의 의미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한반도 안보를 지키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하는 데 있어 북한의 어떤 저해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에 동맹국들과 함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예고 없는 순항미사일 시험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 행위의 또 다른 예로, 용납할 수 없는 안전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는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는 대서양 반대편에 있는 동맹국들과 협력해서 북한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제재회피를 단속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목표물을 뒤쫓기 위해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도발 요인임을 시사한 한미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해 "그것은 일상적이고 순전히 방어적인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은 우리의 안보 공약을 강화하도록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이번 미사일 발사가 13일 시작된 한미연합군사연습 대응 성격임을 시사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수중발사 훈련을 통하여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도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노골화되고 있는 현 정세를 시종 압도적인 강력한 힘으로 통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3일 북한이 전날 오전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잠수함에서 발사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무기체계 운용을 통해 한미 양국의 미사일 요격망을 회피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됐다. 북한은 이 미사일을 '전략순항미사일'이라 칭해 핵 탑재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합참은 "핵탄두 탑재 가능 여부를 분석 중"이라고만 밝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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