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반차족' 양산... 오후 5시 공개하자 시청 인증 사진 잇따라
"오늘 밤 새운다" "나 찾지 말아달라" 등 재치만점 후기도
직장인 A씨는 10일 회사에 반차를 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공개(오후 5시)에 맞춰 여유롭게 드라마를 즐기기 위해서다. '오늘 하루 잠수 탑니다, 안녕'. 회사에서 집으로 돌아온 그는 운동을 한 뒤 이날 오후 3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런 글을 올렸다. '더 글로리' 파트2를 정주행할 예정이니 지인들에게 방해하지 말라는 취지로 읽힌다.
'더 글로리' 열풍은 이날 '연·반차족'을 양산했다.
SNS엔 '''더 글로리' 보려고 연차 냈다"(heym****), "'더 글로리' 친구랑 보려고 연차 쓰고 서울간다"(goya****), "회사 동기가 오늘 '더 글로리' 봐야 한다고 연차 냈다"(im_yo****) 등의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공개 시간을 착각해 울상을 짓는 '더 글로리' 폐인도 등장했다. '''더 글로리' 10일 0시에 바로 공개하는 줄 알고 밤새워서 보고 푹 자려고 연차 냈는데 오후 5시 공개래"(Nobl****)라며 억울해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온라인엔 '더 글로리' 파트2 시청 인증 사진도 쏟아졌다.
'gilp****'란 아이디의 누리꾼은 '야구(2023 WBC)는 스킵'이란 글과 함께 거실에서 TV로 '더 글로리' 파트2를 보는 사진을 SNS에 찍어 올렸고, 'haej****'란 아이디의 누리꾼은 '떴다 밤새운다'란 글과 함께 '더 글로리' 9회를 TV에서 재생하는 사진을 올렸다.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직후 넷플릭스 서비시는 잠시 흔들렸다.
오후 5시 정각 '더 글로리'를 클릭했더니 '오류가 발생했다'는 문구가 대신 떴다. 온라인에도 '자꾸 오류난다'(S1NG****), '새로 고침했더니 오류 뭐야?'(Nane****), '넷플릭스 안 들어가진다'(5plu****) 등의 글이 올라왔다. 정각에서 2분여가 지나자 '더 글로리' 파트2는 문제없이 재생됐다. 접속자가 갑자기 몰려 넷플릭스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현재(오후 5시 20분 기준) '더 글로리' 파트2는 정상 서비스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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