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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보이스피싱 차단' 한남대 졸업생 창업 기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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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보이스피싱 차단' 한남대 졸업생 창업 기업 주목

입력
2023.03.06 18:10
수정
2023.03.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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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상 (주)필상 대표, '싹다잡아' 앱 개발
신규 악성 URL 실시간 자동탐지해 차단
한전·KT·경찰청 등과 수주 또는 조율 중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차단 앱을 개발한 (주)필상 강필상 대표. 한남대 제공

인공지능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차단 앱을 개발한 (주)필상 강필상 대표. 한남대 제공

한남대를 졸업한 창업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차단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남대가 운영하는 초기창업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필상 강필상(42) 대표.

한남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강 대표는 신규 URL(인터넷 상에 올려진 자료들의 주소) 공격까지 탐지할 수 있는 '싹다잡아' 앱을 개발했다.

기존 URL 차단은 피해자가 발생하면 해당 공격 URL을 수동으로 분석해 리스트를 업데이트하고, 이를 기반으로 탐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차단 시간이 피해자 발생 후 2주나 소요되고, 리스트에 없는 URL은 차단할 수 없다.

반면, 강 대표가 개발한 앱은 AI를 적용해 신규 악성 URL을 실시간 자동탐지한다. 악성코드가 수행되기 전에 AI가 웹에 검색해 악성 키워드 등 특징점을 추출해 학습하고 이를 차단한다. 탐지된 URL을 실시간 자동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받게 되는 악성 URL의 실시간 탐지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2만1,832건, 피해금액은 5,438억 원에 달한다. 대전에서도 지난해 678건에 126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강 대표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특허등록 1건, 국내 특허출원 3건, 국제특허출원 4건 등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창업 1년여 만에 한국전력공사, KT, 경찰청, 자치단체 등과 사업 수조를 완료했거나 계약을 조율하고 있는 등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도 내고 있다.

강 대표는 "한남대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조사와 투자유치, 특허출원 등 기술 개발은 물론, 창업까지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사회적 약자 누구나 혜택을 받는 플랫폼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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