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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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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 임명

입력
2023.02.24 10:42
수정
2023.02.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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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뇌부 檢 인사 낙점은 처음
검사 시절 윤 대통령과 근무 인연

정순신 변호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순신 변호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 2대 본부장에 20년간 검사로 일한 정순신(57) 변호사가 임명됐다. 경찰 지휘부에 검찰 출신 인사가 낙점된 건 처음이다.

정 변호사는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01년 검사로 전직해 부산지검 동부지청을 시작으로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으로 일하던 2011년 대검 부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에는 인권감독관을 지냈다. 정 변호사는 2020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퇴직했다.

앞서 경찰이 지난달 진행한 국수본부장 외부 공모에는 정 변호사와 경찰 출신인 장경석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최인석 전 강원 화천경찰서장 등 3명이 지원했다. 경찰청은 치안정감 이상의 내부 위원들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인사추천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층 면접 등을 진행한 결과, 정 변호사를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윤희근 경찰청장은 국수본부장 최종 후보로 정 변호사를 추천했다. 경찰이 추천한 국수본부장 후보자는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 국무총리를 거쳐 윤 대통령이 임명한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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