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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위기 ‘제주 방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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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위기 ‘제주 방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나선다

입력
2023.02.21 16: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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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 수립

제주어사전 앱. 제주도 제공

제주어사전 앱.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소멸 위기에 처한 방언 '제주어(제주 방언)'를 보전하기 위해 무형문화유산 지정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어는 2011년 12월 유네스코에서 밝힌 ‘소멸 위기 언어’ 5단계 중 ‘아주 심각한 위기’인 4단계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제주어 보존과 육성을 위한 ‘제4차 제주어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세계가 ᄒᆞᆫ디(함께) 누리는 제주어’라는 주제로 △제주어 관련 법·제도적 장치 강화 △체계적인 제주어 교육 환경 개선 △제주어 연구 강화 및 정보화 기반 구축 △제주어 세방화(세계화+지방화)를 위한 지평 확대 등 4개 분야, 8대 정책과제, 25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 160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법·제도적 강화 차원에서 제주어 무형문화재 지정 및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제주어 기능보유자를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해 무형문화재 전수 및 교육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현장에서 제주어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고, 기능보유자의 제주어 구술을 디지털화할 예정이다.

교육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단계별‧수준별 제주어 교육과정도 마련한다. 체험형 제주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대표적이다. 제주어 연구 강화 및 정보화 기반 구축을 위해 ‘제주어대사전’ 편찬과 함께 웹사전도 구축한다. 제주어 사용 확산을 위해 인터넷이나 휴대폰에서 제주어를 입력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한다.

제주어 연구·교육·전시 기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제주어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제주어의 날 지정과 제주어 축제도 기획한다. 오성율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에 수립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소멸 위기에 놓인 제주어의 보존과 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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