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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튀르키예 대사관 찾아 대지진 희생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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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튀르키예 대사관 찾아 대지진 희생자 애도

입력
2023.02.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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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 살리 무랏 타메르 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 살리 무랏 타메르 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중구의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대지진 희생자를 애도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에게 "튀르키예 국민들이 좌절과 슬픔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파견된 구조대로부터 상황이 매우 참혹하고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구조 활동을 할 것이란 보고를 받았다"며 "추가로 구조대를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다양한 지원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인 튀르키예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에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타메르 대사는 윤 대통령 조문에 사의를 표하면서 "튀르키예가 꼭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형제애를 느낀다"며 "절대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힘내라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타메르 대사도 에르도안 대통령으로부터 '윤 대통령에게 감사와 안부를 전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낮 우리 긴급구호대가 튀르키예 현지에서 첫 생존자를 구조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구호대 노고를 격려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소방청 구조대원들에게 "튀르키예는 우리의 형제국이자 혈맹"이라며 "튀르키예 국민에게 우리 국민의 따뜻한 형제애가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당부했다.

또한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전 직원이 참여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 성금 3,261만 원을 대한적십자사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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