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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빈자리',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역할로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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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빈자리',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역할로 메운다

입력
2023.02.09 16:30
수정
2023.02.09 22: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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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와 관련해 별도의 발언을 내지 않고 장관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에 몰두했다. 차관 대행 체제가 불가피한 만큼, 행안부의 주요 업무, 기능과 관련해선 대통령실ㆍ국무총리실과 긴밀한 협조로 공백을 메우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 없이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각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일에 집중했다. 이 장관 탄핵에 대해 전날 대통령실 명의로 “의회주의 포기”라고 절제된 입장을 발신한 만큼, 야당과의 소모적인 언쟁보다는 국정 공백 최소화에 몰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전날 탄핵 절차가 이뤄질 때도 업무만 보고 계셨고, 앞으로도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 장관 직무정지로 행안부 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안부가 재난안전관리ㆍ지방자치뿐 아니라 각 지자체와 다른 부처 간의 조율을 담당하는 데다, 정부의 혁신과제를 추진하는 주무부처인 탓에 차관 체제로는 업무 과부하가 있을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발표한 ‘3대(노동ㆍ연금ㆍ교육) 개혁+정부 개혁’ 전략도 일부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정부 혁신과 관련된 예정된 행사도 장관이 없으면 하기에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튀르키예에 대한 민간 지원도 행안부 장관이 앞장서서 해야 할 부분이라 애로사항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을 ‘허브’ 역할로 두고 대통령실ㆍ국무총리실ㆍ행안부 간 협력 강화을 통해 이 장관 공백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의 자치행정은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인사는 인사비서관실, 재난안전은 국정상황실이 각각 협력 파트너였지만, 이 업무를 모두 이 수석이 맡는 방식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차관이 장관 대리를 맡아서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대통령실이 적극 협력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행안부 장관이 맡아온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본부장은 한덕수 국무총리나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맡는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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