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미만 영아 집중 돌봄
서울시 어린이집 70곳 선정
서울시가 내달부터 어린이집 70곳에서 ‘0세 전담’ 100개 반을 신설해 운영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형 0세 전담반’은 생후 12개월 영아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이수한 보육교사가 별도의 전용 보육실에서 발달 특성에 맞는 집중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행 법령에는 영아 3명당 보육교사 1명 배정을 규정하고 있지만, 시는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영아 2명당 보육교사 1명을 배정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서울형 0세 전담반’을 운영할 어린이집 70곳, 총 100개 반 선정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28곳은 기존에 0세 반을 운영하지 않았던 어린이집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어린이집 4,712곳 가운데 0세 반을 운영하지 않는 어린이집은 전체의 26.3%(1,241곳)에 달했다.
서울시는 출생률 감소로 아동 인구는 줄어드는 데 반해 0세 영아의 어린이집 이용률은 2018년 16.5%에서 지난해 23.3%로 증가해 0세 돌봄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보고 있다. 시는 “‘서울형 0세 전담반’ 사업을 계기로 어린이집 0세 반 운영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어린이집에 운영비(반당 월 54만1,000원~111만3,000원)와 담임보육교사 수당(월 5만 원)을 지원한다. 보육교사들에게는 12개월 미만 영아의 발달 특성 교육 등 돌봄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
‘서울형 0세 전담반’ 운영 어린이집 명단은 ‘서울시교육포털(iseoul.seoul.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어린이집들은 개별적으로 원아 모집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입소 문의는 각 어린이집에 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일하는 엄마아빠들의 육아부담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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