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병사가 부대 내 괴롭힘을 호소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군은 휴가를 나갔던 A일병이 복귀하지 않자, 수색조를 꾸려 추적에 나섰으나 극단적 선택을 막지 못했다.
7일 공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쯤 대구 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A일병이 추락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군은 A일병이 휴가 복귀 전날 집에 휴대폰을 두고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군은 A일병이 군무 이탈(탈영)을 했다고 판단하고 수색조를 꾸린 뒤 수색에 나섰으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A일병은 전날 가족에게 "부대원들이 괴롭혀서 힘들다"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공군 수사단이 경찰과 함께 조사하고 있으며 부대 내 괴롭힘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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