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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사망자 2300명 넘어...최종 피해 규모 예측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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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사망자 2300명 넘어...최종 피해 규모 예측 어려워

입력
2023.02.0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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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 만에 사망자 2000명 넘어
규모 7 이상 지진 잇따라...구조 작업도 더뎌

6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크르의 한 건물에서 사람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크르의 한 건물에서 사람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2,300명이 넘게 숨지는 등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수색 작업이 계속될수록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 최종 인명 피해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구나 규모 7 이상의 여진도 이어지고 있어 1999년 규모 7.4 지진으로 1만 7,000명이 목숨을 잃었던 비극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장은 현재까지 튀르키예 10개 지역에서 1,49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사망자는 최소 810명에 달한다. 양국 부상자 수는 2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붕괴됐기 때문에 구조 작업이 진행 될수록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초 수백 명에서 반나절 만에 2,00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아직도 사상자가 늘고 있다.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피해 지역에 규모 7 이상의 여진이 덮치면서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후 튀르키예 중부 지역에 규모 7.5의 여진이 발생했다. 남동부 지역에서도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는데, 튀르키예 당국은 여진이 아니라 독립적인 새 지진일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건물 잔해를 치울 중장비가 제때 지원되지 않은데다, 피해 지역을 덮친 추위로 구조작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대다수 피해 지역은 구조대와 주민들이 맨손으로 건물 잔해에서 사람들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맨손으로 사람들을 구조하는 데 몇 시간 이상이 걸리고 있다"며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을 우려했다.

여진 규모가 7이 넘는 강진인 것도 사망자 수를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1999년 튀르키예 서부 이즈미트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1만7,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만큼, 튀르키예 당국도 추가 사망자 수를 집계하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

아직 한국인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튀르키예 대사관이 지역 한인회 등을 통해 교민 피해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인적 피해가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튀르키예 남동부에는 교민이 거의 살지 않고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 지역이라 평소 여행객도 별로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다른 지진 피해국인 시리아의 경우 여행금지국가라 우리 국민이 체류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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