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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통화설에 '알리바이' 댄 이재명 "국민 기만 멈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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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통화설에 '알리바이' 댄 이재명 "국민 기만 멈추라"

입력
2023.02.06 11:30
수정
2023.02.06 14: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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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요청 친서 두고 관계자 "실제 방북 염두에 둔 것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불법 대북송금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처음으로 구체적 알리바이도 댔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식 모두발언과 별도로 발언을 자처해 이 같이 말했다. 먼저 이 대표는 일부 언론이 김 전 회장과 자신이 전화 통화를 한 날로 지목한 2019년 1월 17일은 자신이 경기지사 시절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오후 8시까지 재판을 받았던 날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흘린 취재 자료에 의하면 그날 저녁 만찬 자리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전화를 바꿔줘서 (내가 김 전 회장과) 통화를 했다는 것 아니냐”며 “만찬 시간이 오후 6시부터 8시쯤까지였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전화 연결을 했다는) 그것이 가능한 얘기냐”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 부지사가 그날 제가 재판받는 것을 뻔히 알면서 그런 전화를 해서 바꿔주고 그러겠느냐”라며 “소설이 너무 말이 안 되니까 재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언론 보도의 '편향성'도 지적했다. 그는 “침소봉대하고 거두절미하는 것은 언론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윤리강령에도 있다”면서 “(검찰 등) 저를 공격하는 쪽의 말 같지 않은 온갖 소설들은 ‘단독’의 이름으로 그렇게 보도하면서, 이런 검찰발(發)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검증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침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의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김성태 쌍방울 측의 대북 로비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온 국민 관심사일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한 일인데 거기에 무관한 경기도 또는 이재명을 왜 관련시키느냐. 그런 걸 관련시키려면 팩트가 있어야 하고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결백을 강조했다.

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영종도=고영권 기자

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영종도=고영권 기자


방북 요청 친서 두고 관계자 "실제 방북 염두에 둔 것 아냐"

다만 이 대표는 이날 김 전 회장의 대북송금이 이뤄진 2019년에 경기도가 북측에 방북 요청 친서를 보냈다는 정황에는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당시 북측과의 서신 교환에 대해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본보 통화에서 “당시 경기도가 방북 가능성을 북측에 타진한 것은 맞지만, ‘하노이 노딜’ 직후인 당시 경색 국면을 감안하면 실제 방북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봤다"며 "그럼에도 중앙정부가 어려우면 지자체 차원에서라도 어떻게든 다시 화해 국면을 만들어 보기 위한 차원에서 북측에 사업 제안 등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실제 방북 가능성을 전제로, '이 대표 의전을 위한 퍼레이드 비용 등으로 대북송금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검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성택 기자
김린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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