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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성적표 받아 든 화장품 업계 1, 2위...LG생건·아모레퍼시픽의 반등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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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성적표 받아 든 화장품 업계 1, 2위...LG생건·아모레퍼시픽의 반등 카드는

입력
2023.02.01 21:0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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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아모레, 2022년 매출·영업이익 ↓
중국 리오프닝…하반기 회복 기대감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시내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색조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첫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시내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색조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화장품 업계 1, 2위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나란히 우울한 '2022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동안 먹여살리다시피했던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을 유지하며 현지 사업이 타격을 입고, 면세점 매출까지 감소하면서 지난해 연간 이익이 크게 준 것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본격화하면 중국 내수 소비가 풀리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LG생활건강 18년 만에 역성장…아모레퍼시픽도 매출 '뚝'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 해제 첫날인 30일 대전 서구 롯데백화점에서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 해제 첫날인 30일 대전 서구 롯데백화점에서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화장품 업계 2022년 연간 실적. 그래픽=신동준 기자

화장품 업계 2022년 연간 실적. 그래픽=신동준 기자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004년 이후 약 18년 만에 연 매출이 역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7조1,8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2% 줄었고, 영업이익은 44.9% 감소한 7,111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역시 매출은 1조8,078억 원, 영업이익은 1,289억 원으로 각각 10.6%, 46.5% 내려갔다.

LG생활건강 측은 "중국의 시황 악화 및 소비 둔화로 면세점과 중국 현지 매출이 부진했다"며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6% 감소한 4조4,950억 원을,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2,719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분야의 부진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6.1% 감소한 2조5,813억 원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 매출도 전년 대비 17.1% 떨어졌다.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북미 진출이 관건

지난해 미국 헤어케어 전문 기업 파루크 헤어의 전문가가 LG생활건강이 개발한 염모제 시스템 LG CHI 컬러마스터를 시연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제공

지난해 미국 헤어케어 전문 기업 파루크 헤어의 전문가가 LG생활건강이 개발한 염모제 시스템 LG CHI 컬러마스터를 시연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제공


다행히 증권가에서는 올해는 시간이 갈수록 화장품 업계가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온다.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서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중국 리오프닝 및 소비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화장품 업체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업체는 올해 북미,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더군다나 중국 시장은 최근 자국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새로운 활로를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와 유럽 등에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북미와 유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37%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미국의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를 인수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도 마련했다.

LG생활건강도 북미 시장 선점을 위해 더 에이본, 더 크렘샵 등 미국 화장품 관련 브랜드를 인수합병하고 있다. 또 북미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최근 스타벅스·아마존 출신 문혜영 부사장을 미주사업총괄로 영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소비가 풀릴 것이라는 희망도 있지만 워낙 변수가 많은 시장이라 중국에만 매달릴 수가 없다"며 "올해는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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