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처인 프리실라 프레슬리가 딸의 유언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에 나섰다. 엘비스와 프리실라가 낳은 외동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프리실라는 2016년 수정된 리사 마리의 유언장에서 자신이 유산 신탁관리인에서 제외된 데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을 냈다. 유언장에서 프리실라를 대신해 신탁자로 등록된 사람은 리사 마리의 자녀인 라일리 코프와 벤저민 키오다. 벤저민은 지난 2020년 사망했다. 프리실라 측 변호인단은 유언장에 기재된 이름의 철자가 틀린 점 등을 이유로 유언장의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리사 마리가 생존해 있을 때 유언장이 프리실라에게 전달되지 않은 것도 문제 삼았다. 따라서 수정되기 이전의 유언장, 즉 자신이 신탁관리인으로 지정돼 있었던 2010년 작성된 유언장을 집행해야 한다는 것이 프리실라 측의 주장이다.
리사 마리와 프리실라의 사이는 소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프리실라 측 주장대로 유언장이 수정된다고 하더라도 프리실라가 관리할 유산이 남아 있을지는 미지수다. 리사 마리는 최근 수년 동안 여러 소송에 휘말려 있었기 때문에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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