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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 직구, 역직구의 3배... 온라인쇼핑도 무역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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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 직구, 역직구의 3배... 온라인쇼핑도 무역적자

입력
2023.02.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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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온라인쇼핑 동향'
中 보따리상 감소로 역직구 급감
온라인쇼핑, 사상 첫 200조 돌파

서울의 한 대형 면세점이 '큰손' 중국인 관광객들의 이용이 줄어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 면세점이 '큰손' 중국인 관광객들의 이용이 줄어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소비자의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쇼핑몰 직접구매액(직구)이 해외 직접판매액(역직구)을 약 3조5,000억 원 웃돌면서 온라인쇼핑 분야에서도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내수까지 포함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사상 처음 200조 원을 넘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2년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206조4,916억 원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3조6,766억 원이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 13.6%, 음식서비스 12.6%, 가전·전자·통신기기 10.7% 순이었다. 쿠팡, 배달의민족 등 온라인플랫폼을 활용해 신선식품, 음식을 배달받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모바일만 떼어 보면 배달이 대부분인 음식서비스 거래액 비중이 전체의 16.6%로 가장 컸다.

2000년대 들어 고속 성장한 온라인쇼핑은 비대면 문화가 정착한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대세 소비 수단으로 더욱 굳어졌다. 다만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폭(10.4%)은 전년(18.9%)보단 작았다. 지난해 4, 5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식당을 직접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음식서비스 거래액 증가폭이 1.4%에 그쳤기 때문이다. 월별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줄고 있다.

지난해 역직구는 전년 4조3,915억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조8,417억 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해외 직구는 역직구의 2.9배 규모인 5조3,240억 원이었다. 이에 따라 역직구에서 직구를 뺀 금액은 3조4,823억 원 적자였다.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무역적자와 비슷한 상황이 2년 연속 벌어진 것이다.

역직구 급감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 보따리상(따이궁)'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따이궁이 국내 인터넷면세점에서 잔뜩 구매한 물품을 귀국할 때 공항에서 찾아도 역직구에 포함된다. 지난해 중국으로의 역직구는 전년 대비 66.3% 감소한 1조2,091억 원이었다. 전체 역직구 가운데 중국 비중은 65.6%에 달한다.

세종=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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