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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천화동인 1호는 이재명 것이라 누구도 못 건드릴 거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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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천화동인 1호는 이재명 것이라 누구도 못 건드릴 거라 생각"

입력
2023.01.30 15: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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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이재명 것이라 지분 배당 안전장치 없었다"
이재명 "내 거라면 김만배가 그렇게 돈 썼겠나"

유동규(왼쪽)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18년 10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로부터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장을 받은 후 이 지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유동규(왼쪽)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018년 10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로부터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장을 받은 후 이 지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지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것이라 누구도 건드리지 못했을 거라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이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대장동 (개발) 같은 어마어마한 사업에 도움을 주고 유 전 본부장이 지분을 받기로 했다면 상식적으로 약정서를 작성하는 등 지분에 대한 최소한의 장치라도 해뒀을 건데, 여기에는 어떤 안전장치도 없었다"며 "공당의 대표가 권력을 이용해 한때 자신을 돕기까지 했던 힘없는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태도에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검찰에 제출한 33쪽 분량의 진술서에서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2,018억 원을 배당받았는데, 배당이 이뤄지자마자 수백억 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대여금 형식 등으로 새 나갔다"며 "제 것이라면 김씨가 천화동인 1호 돈을 그렇게 함부로 써버릴 수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또 "대장동 개발 사업 도중 민간사업자 부담을 1,120억 원 추가했다"며 "대장동 일당이 소송을 통해 반환받으려고 한 추가부담금 부과는 천화동인 1호가 제 것이라는 것과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만배씨가 대장동 사업 특혜 대가로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에게 천화동인 1호 지분 중 24.5%(공통비 등 제외하고 428억 원)을 건네기로 약속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개입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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