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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그친 뒤 혹한…강추위 다음 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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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그친 뒤 혹한…강추위 다음 주까지 이어진다

입력
2023.01.26 17:30
수정
2023.01.26 17:3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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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6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주택가 골목에서 한 어르신이 내리막길을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지방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6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주택가 골목에서 한 어르신이 내리막길을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지방과 충남 서해안 지역에 내린 눈이 그친 이후 다음 주 주말(2월 5일)까지 전국에 강추위가 몰아칠 전망이다. 특히 28일엔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며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상청은 이번 주 일요일인 29일부터 다음 주 일요일인 2월 5일까지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영상 10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7~영상 2도로 예측됐다. 주말인 28, 29일 역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9~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영상 3도로 추울 전망이다.

30,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영하 1도, 다음 달 1, 2일은 영하 10~영하 3도로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 주 주말인 5일까지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0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을 기준으로 다음 달 1, 4, 5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영하 5도로 다른 날보다는 비교적 따뜻할 것으로 보이는 등 영하권 내에서 다소간 편차는 있겠다.

반기성 케이웨더 기상예보센터장은 "중국 북부 지방에서 내려오는 찬 대륙고기압의 온도가 23일 5㎞ 상공에서 영하 50도까지 떨어졌다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며 "27일엔 1㎞ 상공 기온이 영하 15도 정도로 회복됐다가 2월 둘째 주부터는 날씨가 풀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쌓인 눈은 경기 의왕 7.6㎝, 인천 6.5㎝, 서울 3.2㎝, 경기 화성 2.6㎝를 기록했다. 강원 평창에는 8.5㎝, 충남 태안에는 9.8㎝가 쌓였다. 이날 오후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그침에 따라 서울·경기·인천·충북·충남·강원·경북 등 전국에서 대설특보가 해제됐다.

2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전남 서부와 제주 지역은 계속 흐리다가, 28일 밤 12시부터 눈·비가 올 수 있다. 경기 남부와 충청, 호남과 서울·인천, 강원 영서에도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 지역에 눈이 내린 이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도로 살얼음이 얼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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