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에나 상대로 3-0 완승
통산 10번째 우승도전
노박 조코비치가 17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아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스페인의 로베르토 카발레스 바에나를 3-0으로 제압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맬버른=로이터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총 상금 7,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000만원)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조코비치는 1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스페인의 로베르토 카발레스 바에나(75위)를 3-0(6-3 6-4 6-0)으로 꺾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오픈에 나서지 못했던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대회 개막 전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우려를 산 조코비치는 이날도 왼쪽 허벅지에 붕대를 두른 채 경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조코비치는 노련한 플레이로 상대를 가볍게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1세트에서 바에나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완벽한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바에나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 주도권을 잡은 뒤 6-4로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빈틈 없는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에 성공한 조코비치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조코비치의 서브는 점점 더 강해졌고, 바에나는 제대로 반격하지 못했다. 결국 조코비치는 일방적으로 바에나를 몰아치며 완승을 거뒀다. 통산 10번째 호주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휴고 델리안(131위·볼리비아)과 엔조 쿠아코(191위·프랑스) 경기의 승자와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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