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알림

교육·문화·예술 심고, 스타트업 키우고…LG, 서울 마곡 탈바꿈 이끈다

입력
2023.01.19 04:30
수정
2023.01.19 07:50
14면
0 0

"문화·예술·혁신인프라 구성해 지역사회와 상생"

편집자주

세계 모든 기업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는 어느덧 피할 수 없는 필수 덕목이 됐습니다. 한국일보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클린리더스 클럽 기업들의 다양한 ESG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지난해 11월 초등학생들이 자신만의 건축 모형을 만들고 있다. LG그룹 제공


지난해 11월 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에 초등학생 30여 명이 모였다. 학생들은 5명씩 조를 지어 건물 곳곳을 누볐다. 현직 건축가가 동행해 공간이 갖는 기능적, 조형적 특징을 전해줬다. "도형들이 어떻게 만나는지 관찰해보세요", "오늘 탐색한 공간에 어울리는 새로운 기능을 상상해볼까요"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교육이 더해졌다.

건물을 둘러본 학생들은 나만의 아트센터 만들기를 시작했다. 자신만의 설계도를 그려, 수수깡, 휴지심 등을 가지고 건축 모형을 만들었다. 이유준(송화초 4년) 군은 "둥근 튜브와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를 보고 수영장과 러닝머신이 떠올라 운동하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건물에 쓰인 다양한 재료를 만지며 다양한 촉각을 느낄 수 있어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수업은 LG그룹이 아트센터 개관과 동시에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물이라는 이점을 살린 것이다. LG는 이 밖에도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클래식, 음악, 무용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서울시립교향단, 국립현대무용단, 정림건축문화재단 등의 문화예술 단체와 운영하고 있다.

LG그룹이 마곡지역을 교육·문화·혁신·예술의 장으로 바꿔놓고 있다. 2000년 초까지 대부분 논밭이었던 이 지역에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를 2018년 건립한 데 이어 복합 문화공간인 'LG아트센터 서울'과 'LG디스커버리랩 서울' 등을 최근 추가했다. "마곡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성장시킨 LG가 문화·예술 인프라까지 심어주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반기는 이유다.



"지역과 문화·예술 나누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아트센터 서울’ 외관 . 이 건물은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했다. LG그룹·배지훈 제공


지난해 10월 개관한 LG아트센터 서울은 강남구 역삼동에 있던 기존 시설 전체를, 마곡으로 옮긴 공연장이다. 역삼동 공연장보다 객석이 300석 늘어난 1,300석(LG시그니처홀) 규모로 음악회 뮤지컬 무용 등 다양한 공연 예술을 올릴 수 있는 다목적 시설이다. LG그룹 관계자는 "건축, 컨설팅, 음향시설 등에 2,500억 원이 들었다"며 "지역사회와 문화, 예술, 혁신을 공유하는 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G아트센터는 첫 개관 공연으로 한국 대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마에스트로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 협연을 선택해 세계 클래식 팬들에게 주목받기도 했다.

고품격 공연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다. 건축물을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해 LG아트센터는 이미 건축과 자연이 공존하는 강서 마곡지역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LG아트센터는 교육시설로도 다양한 손님을 맞고 있다.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뿐만 아니라 한국 메세나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006년부터 추진해 온 소외계층 대상 창의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시설, 공간 등의 특징에 맞춰 개편해 지난해 9월부터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트센터 내 개관한 LG디스커버리랩 서울에서는 청소년 대상 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 민간 기업 과학관 1호인 'LG사이언스홀'의 명맥을 이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기를 LG 측은 기대하고 있다. 양재훈 LG공익재단 대표는 "과학관이 흔하지 않던 35년 전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여의도 LG트윈타워에 LG사이언스홀을 만들었다"며 "LG디스커버리랩에서 AI 꿈나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공들이는 LG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지난해 10월 열린 슈퍼스타트 데이 2022 행사에서 수면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베개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LG그룹 제공


LG는 마곡에 스타트업 생태계 만들기에도 공들이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 내 1,320㎡ 공간에 스타트업 전용 업무 공간을 2018년부터 스타트업에 무상으로 제공하며 스타트업을 키우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20여 개 스타트업, 100명이 넘는 청년 사업가가 이곳에서 성장했다. 다양한 직군의 LG 임직원이 속한 자문단이 기술 개발 외에도 법무, 마케팅, 재무 등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는 분야를 중심으로 자문하며 청년 사업가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슈퍼스타트 데이 2022'를 벤처캐피털,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과 개최해 ①사업 협력 ②기술 공동개발 ③지분 투자 ④네트워킹 조성 등의 기회를 제공했다. LG 측은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미래 먹거리를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선한 사회 위한 'LG 의인상' 운영


2021년 LG 의인상을 수장한 김쌍식씨가 경남 남해군에 있는 자신의 빵집에서 빵을 정리하며 웃고 있다. "아이들이 배고프지 않기를 바란다"는 김씨는 매일 아침 등굣길 학생들에게 무료로 빵, 요구르트 전하고 있고, 매주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빵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LG그룹 제공


LG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5년부터 LG 의인상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LG복지재단이 제정해 현재까지 총 188명을 의인으로 선정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후에는 장기간 묵묵히 선행과 봉사를 이어온 시민으로 수상 대상자를 확대했다.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은 "LG가 지닌 역량으로 사회적 역할을 꾸준히 실천해 우리 사회에서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 CI


박관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