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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미·중·EU 경기둔화… 올해 세계경제 더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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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미·중·EU 경기둔화… 올해 세계경제 더 힘들 것"

입력
2023.01.02 08:03
수정
2023.01.02 15:3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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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재확산, 글로벌 성장에 부정적"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 시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가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이른바 '빅3'의 경기 둔화로 더욱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IMF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 인플레이션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유지 등을 반영해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직전인 7월의 2.9%에서 0.2%포인트 내린 것이다.

하지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 이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가 세계 경제 성장을 더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으며, 각국은 중국발 감염 유입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작년 성장이 크게 둔화했다"며 "2022년 중국 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성장과 같거나 그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을 보면, 3~6개월 동안 코로나19 제한 완화는 중국 전역의 코로나 감염의 산불을 의미한다"며 "향후 몇 달간 중국은 어려울 것이며, 중국 성장에 대한 영향은 물론 지역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영향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결국 올해 중국과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경제는 가장 복원력이 있다"며 "미국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며, 미 노동시장은 상당히 강세"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미 노동시장 강세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진전을 방해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 역시 "노동시장이 강하면 물가를 낮추려 금리를 더 오래 더욱 긴축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은 좋기도 나쁘기도 한 것"이라고 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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