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현지 참관…"최단기간 내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 출현 기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 11일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평양=AP 뉴시스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국방과학원 중요연구소에서는 12월 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140톤포스(tf) 추진력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시험 결과 발동기의 추진력과 비력적, 연소특성, 작업시간, 추진력벡토르 조종특성을 비롯한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값과 일치되고 그 믿음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엄격히 확증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시험을 '중대 시험'으로 명명하면서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체계 개발에 대한 확고한 과학기술적 담보를 가지게 됐다"고 자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중대 시험을 지도했으며, 조용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최단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국방과학원에서 우리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중대 문제를 훌륭히 해결했다"고 과학원을 치하하기도 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김 위원장이 지난 3월 찾아 확장 및 현대화 공사를 지시한 곳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앞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비롯한 다목적 위성들을 다양한 운반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게 현대적으로 이곳을 개건확장하라"며 "'대형 운반 로켓'을 발사할 수 있게 발사장 구역과 로켓 총조립 및 연동시험시설, 위성연동시험시설을 개건확장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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